육영재단 국토순례과정에서 제기된 성희롱 논란이 학부모와 재단이사장간 멱살잡이로 번지는 등 쉽게 진정되지 않을 기미다. 국토순례 일정을 마치고 5일 오전 11시30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회관에서열린 해단식에 앞서 학부모 50여명이 과학관 3층에서 대책회의를 하다 해명을 하기위해 나온 박근영 이사장의 멱살을 잡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한 학부모는 "대책회의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사장이 오더니 '그래서 당신 딸이 강간이라도 당했냐. 임신이라도 했냐'고 하기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그러나 "학부모가 정확하게 밝혀지지도 않은 사실을 가지고 '성희롱'이라고 기정사실화해 단정적으로 말하기에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한말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총대장이 가방 끈을 매어 주다가 살짝 스친 것 같은데 그걸 가지고 성희롱이라고 하면 성희롱 아닌게 어딨냐"고 말했다.또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건 오히려 우리며 진상 조사를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용의가 있다"며 "향후 이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않도록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단식을 마친 뒤 조대장 10여명은 일부 학부모의 요청으로 당시 상황을다시 설명하는 자리에서 "조대장끼리 총대장의 신체접촉이 지나치다는 얘기를 하며강력히 항의하자고 하던 중 아이들도 '성희롱'을 당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총대장이 '고의'로 단원들의 엉덩이를 만지고 속옷 끈을 잡아당긴 건 사실"라고 말했다.
(연합)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소폭 하락…전재수 '통일교 의혹' 영향?
李대통령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첩…과거 朴정부도 현금지원했다"
'국비 0원' TK신공항, 영호남 연대로 뚫는다…광주 軍공항 이전 TF 17일 회의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
김어준 방송서 봤던 그 교수…오사카 총영사에 이영채 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