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곤충으로 지정 보호를 받고 있는 꼬마잠자리가 양산 영취산 자락 습지에서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경상대 박중석(생물학) 교수와 생태사진가인 최종수(경남도청 공보관실)씨등에 따르면 7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영취산 습지에서 멸종 위기 곤충인 꼬마잠자리3마리(수컷 2마리 포함)가 발견됐다.
꼬마잠자리는 몸 길이가 13∼15mm 크기에 불과해 세계에서 가장 작은 잠자리로꼽히고 있으며 국내 산업화 이후 급속히 자취를 감추면서 환경부가 멸종위기 Ⅱ급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박 교수는 "꼬마잠자리는 깨끗한 물이 흐르는 질퍽질퍽한 상태의 늪지에서 주로서식하는 곤충"이라며 "이 습지에는 꼬마잠자리 이외에도 각종 습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만큼 습지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는지를 조사할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대학생이던 지난 86년 이곳에서 꼬마잠자리를 발견했는데 당시에는 한꺼번에 20여마리를 채집할 정도로 꼬마잠자리가 많이 서식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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