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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주황색 피튜니아꽃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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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의 하나는 파란 장미. 기원전 2천년 경부터 재배, 수많은 교잡을 통해 1만5천종이 넘게 개발됐는데도 그렇다. 흰색, 붉은색의 원종에 노랑·주황·분홍 등이 더해졌지만 파란색은 없다.

주황색 피튜니아도 마찬가지. 보통 패추니아로 불리며 우리나라 도로 주변 화단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흰색, 붉은색, 보라색만 있고 주황색은 존재하지 않았다. 2001년 8월 9일 금호생명환경연구소 최길주 박사팀이 세계 최초로 독자적인 유전자조작 기술 개발 사실을 공표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꽃의 특정한 색깔은 '카로티노이드'계열의 색소(주로 노랑을 결정)와 '안토사이아닌' 계열의 색소(붉은색, 주황색, 청색, 보라색 등 결정)의 작용 때문이다.

최 박사팀은 안토사이아닌의 생합성 경로에서 주황색과 적색, 청색 색소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이하드로플라보몰 리덕테이즈'라는 효소가 특이하게도 피튜니아에서만 주황색을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리고 연구 끝에 리덕테이즈 효소가 어떻게 특정 기질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지를 밝혀내 주황색만을 만드는 변종 효소 유전자 및 사용방법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파란색 장미 개발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1945년 미국, 나가사키에 원자폭탄 투하 ▲1972년 문교부 '국기에 대한 맹세' 교육 실시.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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