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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지급기를 사수하라'…경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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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설치 기기에만 9천억원, 보안상태 일제점검

국내에 설치된 현금지급기에 들어 있는 돈은 모두 얼마나 될까.

8일 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 1만8천990곳에 4만7천70대의 옥외 현금지급기가설치돼 있고, 때에 따라 다르지만 이들 기계에는 대당 500만∼2천만원의 현금이 들어 있다.

따라서 옥외 현금지급기에 들어 있는 현금을 합치면 2천억∼9천억원 가량 된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현금이 가득 채워져 있을 때는 삼성전자의 분기 순이익(올 2.4분기 1조6천945억원)의 절반보다 더 많은 돈이 현금지급기에 들어 있는 셈이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 사무실 안에 설치된 기기까지 합치면 현금지급기 안에든 돈은 이보다 훨씬 늘어난다. 경찰은 현금지급기를 통해 유통되는 현금 규모가 이렇게 많은데다 현금지급기가털리는 사건이 최근 6건이나 발생하자 현금지급기 일제 점검에 나섰다.

6월1일 새벽에는 경북 경산시 모 할인마트에 설치된 현금지급기가 통째로 도난당한 데 이어 같은 달 22일에는 전남 여수시 모 은행 365일코너의 현금지급기 뒤쪽철제문을 뜯고 돈을 빼가는 사건이 일어났다.

최근 일본에서는 굴삭기로 현금지급기를 부순 뒤 현금을 빼간 일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청은 "보안이 취약한 점포의 현금지급기를 털거나 기기를 통째로 실어가는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기기의 설치 상태와 예상 침입로 점검 등 일제 점검을 벌이게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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