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탈레반의 손에 무참하게 폭파된 아프가니스탄 바미얀 계곡의 거대 석불이 레이저 이미지로 다시 태어난다.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에 소장된 현란한 레이저 작품으로 유명한 일본 출신 예술가 야마가타 히로(58)는 한때 석불이 서있던 암벽에 14개의 레이저 발생기로 140개의 오색 레이저 광선을 쏘아 원래 석불과 같은 크기인 높이 52m, 너비 38m의 석불을 형상화한 '빛의 조상(彫像)'을 빚어낼 계획이다.
그는 이를 위해 메르세데스 벤츠사의 후원으로 바미얀의 황량한 사막에 태양열 집열판과 약 140개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며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로부터 암벽이 레이저 광선으로 인해 손상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정이 내려지면 앞으로 매주 일요일 밤 4시간씩 레이저 쇼를 벌이게 된다.
로스앤젤레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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