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식품, 장 건강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요구르트. 우유에 유산균을 넣어 적당히 발효시킨 요구르트는 단백질의 질이나 양 모두 우유와 거의 같은 수준이어서 우유만큼이나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설사와 변비에 모두 좋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찾는 요구르트. 떠먹거나 마시는 것, 봉지에 든 것을 짜서 먹는 것 등 그 종류도 가지가지다. 하지만 요구르트도 잘 알고 먹어야 몸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의료 정보 사이트인 '하이닥(www.hidoc.co.kr)'은 우선 요구르트 별 유산균 수를 따져 볼 것을 권한다. 마시는 요구르트 1㏄에 들어있는 유산균 수는 1만 이하. 하지만 플레인 요구르트에는 약 14억∼18억의 유산균이 들어 있다.
우리 장에는 100종류, 100조(兆)의 장내 세균이 있는데 그 중에는 대장균 등 나쁜 균도 있고 몸에 도움이 되는 좋은 균도 있다. 건강한 장은 좋은 균이 늘어나고 있는 상태로 장에 유익한 균은 소장에서 활동하는 락토바실러스, 대장에서 활동하는 비피더스가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런 장내 세균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요구르트. 유산균이 많을수록 당연히 좋은 요구르트이다.
유산균은 위장의 위산에 약하기 때문에 숫적으로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장에 얼마나 살아서 도달하는지도 중요하다. 유산균을 죽이지 않고 먹으려면 위 속에 남아 있는 위산이나 젖산이 가장 적을 때 요구르트를 마시는 것이 좋다. 이른 아침이나 밤 사이에는 위액의 분비가 늘어나 위산이 대량 분비된 상태. 따라서 이때 마시면 위산 때문에 유산균이 죽어 버린다. 따라서 식후 또는 공복에 냉수 한 잔을 마신 뒤 먹으면 위산이 어느 정도 씻겨 내려가 유산균이 살아 무사히 위와 장까지 갈 수 있다.
유산균은 살아 있기 때문에 상품으로 만들어져 나온 용기 안에서도 쉬지 않고 번식을 한다. 제조일로부터 3일째 되는 날 유산균이 가장 많이 살아 있다. 유효기간을 잘 확인하고 일주일 이내에 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되면 유산균이 자기가 내놓은 산 때문에 죽기 때문에 유산균 숫자가 줄고 신맛이 강해진다.
시중에 파는 것보다 당분이 적고 유산균이 살아 있는 요구르트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요즘은 요구르트나 청국장처럼 발효식품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발효 기계들이 많이 나와 집에서도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이런 기계를 이용하지 않아도 만들 수 있는데, 500㏄팩 우유에 시판용 요구르트를 조금 붓고 입구를 봉해서 상온에 하루쯤 보관하면 덩어리가 있는 플레인 요구르트가 된다. 그냥 먹기에 신맛이 강하면 시럽이나 과일을 넣어 마시면 좋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