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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우, 부진 탈출하나?…천금의 동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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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강동우는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타율 0.295를 기록했던 강동우는 현재 0.251로 주전 외야수치고는 낮은 타율이다. 시즌 초반 꾸준한 타격감을 과시하며 5월 한 때 타율 0.361로 팀 내 1위에 오를 만큼 맹타를 과시했지만 그 후로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더욱이 체력이 약해 무더운 여름철에는 다소 힘들어한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김종훈에게 선발 출전을 종종 뺏기고 있다. 시즌 중반에 이르러 타율이 점점 떨어지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스윙이 커졌고, 반대로 타격 밸런스는 무너졌다. 강동우는 "밸런스가 한 번 무너지면 되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바깥쪽과 높은 직구에 강하지만 몸쪽 볼과 변화구에는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큰 부상 경험 탓인지 몸쪽 볼에는 반사적으로 몸을 피하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하지만 삼성 주전 타자들 중에선 양준혁과 함께 유이한 프랜차이즈 출신인 강동우는 미혼이면서 잘 생긴 외모 덕분에 많은 여성팬을 확보하고 있는 스타이기도 하다.

강동우는 16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오랜만에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0대2로 뒤지던 8회말 2사 주자 2,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투수 이재우의 148km 가운데 직구를 끌어당겨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터뜨린 것.

단 2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던 삼성으로선 천금같은 동점타였다. 강동우는 "아무 생각없이 그냥 휘둘렀다"면서도 기분좋은 웃음을 그치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은 4시간 30분간에 걸쳐 연장 12회까지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59승39패3무를 기록한 삼성은 2위 SK(56승43패5무)에 3.5경기차로 선두를 유지했다.

LG는 현대를 4대0으로 물리쳤고 SK는 롯데를 5대4로 제압했다. 한화는 기아를 13대11로 꺾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프로야구 대구전적(16일)

두 산 010 010 000 000 - 2

삼 성 000 000 020 000 - 2

기아 11-13 한화(대전) △승=윤규진

롯데 4-5 SK(문학) △승=채병용

현대 0-4 LG(잠실) △승=김광삼

16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삼성-두산 경기에서 삼성 강동우가 8회말 2사 2, 3루 찬스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동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린 뒤 2루에서 김평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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