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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한국연예인 마약 구입' 오보 계속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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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풀 하우스'로 베트남에서 상종가를 치고 있는 탤런트 송혜교와 역시 인기절정인 가수 비 및 탤런트 송일국에 대한 현지언론의 왜곡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일주일에 두 차례 발간되는 '문화신문'은 최신호(15일자)에서 세사람이 홍콩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마약을 구입했다 적발됐다는 엉터리 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은 이어 세 사람이 이로 인해 구속된 뒤 교도소에 수감됐다고 보도했다. 또 이번 스캔들로 세 사람의 인기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고 주장했다.

확인 결과 이 신문은 일간지 '하노이 머이'가 지난 11일자에서 남부 호찌민시에서 발간되는 '호찌민법률신문'을 인용 보도한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 밝혀졌다.

베트남에서 최고의 한류전문가로 평가받는 문공부 산하 '영화세계'의 당 티우 응언(dangthieungan@dmail.com) 기자는 "이번 파문의 도화선이 된 '호찌민법률신문' 기자가 전화통화에서 '대만의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런 내용을 발견한 뒤 그대로 옮겼지만 말썽이 나 다시 들어가보니 이미 관련 내용이 삭제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응언 기자는 이어 "해당 언론사에 피해자측에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자 뒤늦게 정정보도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작 더 큰 문제는 이번 경우처럼 확인되지 않는 사실을 사실인양 그대로 보도하는 데다 시선을 집중시키기 위해 기자 개인의 상상력까지 덧붙여 보도하는 태도"라면서 "같은 현지 언론인으로서 이런 보도 자세는 지양되어야하며, 이에 따른 책임의식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측은 "오보 직후 일부 한류팬들이 e-메일 등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오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대사관 홈페이지에 이것이 명백한 오보라는 내용을 올려놓은 데 이어 언론사에 참고자료를 배부해 오보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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