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출하기를 앞둔 상주지역 노지(露地) 포도 생산 농가들의 불안감이 농산물 유통환경 변화로 인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상주시 모동면 서상주농협이 마련한 농산물 유통 교육(사진)은 포도 농가들의 불안감을 읽을 수 있는 자리였다.
600여 명의 포도 농가가 참석한 이 자리에는 농협중앙회 이연창 경제 대표를 비롯해 서인석 경북지역본부장, 서울 가락공판장장과 중앙청과·서울청과·한국청과 등 대규모 유통업체 사장 등이 참석해 농민들의 불안감을 없애주려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포도 농가들은 올 경우 지금까지 지난해보다 작황이 좋아 20% 이상의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있는데다 복숭아 등 대부분 과일들의 가격이 예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게 형성되고 있어 걱정이다. 또한 한·칠레 FTA 체결을 비롯해 28개국과의 협정 체결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올 연말까지 DDA(도하개발어젠다) 농업 협상 타결을 앞두는 등 세계 농업시장 변화에 따른 가격 불안감이 높다.
포도생산농 조명구(44·상주시 모동면)씨는 "유통환경 변화도 걱정이고 예년보다 가격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와 불안하다"며 "게다가 수확철을 앞두고 계속되고 있는 비 때문에도 피해가 우려된다"고 했다.
서상주농협 이정문 조합장은 "국내 유통시장도 대형유통업체의 급증과 전자상거래, 홈쇼핑 확산 등으로 적극적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공동 생산하고 공동으로 선별·계산하는 공격형 마케팅"이라고 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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