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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지팡이'가 생명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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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서 와룡지구대 유재도 경사·조현래 경장

한밤중 외딴 곳에서 실족사고를 당해 자칫 목숨을 잃을 뻔했던 80대 노인이 순찰 중이던 경찰관에 발견돼 무사히 귀가했다.안동경찰서 와룡지구대 유재도(45) 경사와 조현래(44) 경장은 지난 21일 오후 8시쯤 도산면 서부리 산림박물관 인근 깊이 4m 정도의 도로변 수로에 거꾸로 떨어져 신음 중인 이 마을 김모(83) 할아버지를 차량 순찰 중 발견했다.

사고지점은 인적이 드문 국도변이었고 차량이 지나가더라도 김 할아버지가 수로에 빠져있어 발견하기 힘들었지만 이들 경찰관들은 희뿌연 물체를 이상하게 여겨 차를 세우고 확인하다 김 할아버지를 찾았다.

다행히 머리에 가벼운 상처만 입고 구조된 할아버지는 실족 사고 당시 거꾸로 처박힌 채 수로에 매달려 꼼짝 못하고 있는 상태였으며 제때 구조되지 못했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유 경사는 "점퍼를 벗어 임시 들것을 만들어 안전하게 구조했다"며 "경찰관으로서 할 일을 다했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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