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기소개서 어떻게 쓰나

대학 원서 접수 때 제출하는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특성을 성장 과정에 근거해 객관적으로 알리는 글이다. 대학들이 요구하는 자기소개서는 수학할 만한 자질과 능력, 인성과 자세를 갖추고 있는가를 평가하기 위한 자료다. 전형뿐만 아니라 면접에서도 기초자료로 활용될 여지가 크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진지하게 작성할 필요가 있다.

△ 무엇을 쓰나=자기소개서에 들어가는 주요 내용으로는 출생과 성장 과정, 자신의 장'단점, 가치관과 인생관, 지원 동기, 장래 희망 등이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출생과 성장 과정은 어떤 환경에서 태어나 어떻게 자랐고 무엇이 현재의 자신을 형성하게 됐는지를 시간 순서대로 명료하게 적으면 된다. 유년시절부터 고교까지의 학창 시절 동안 겪은 독특한 경험이나 이야기를 연대기 순으로 개성 있게 기술하는 것도 좋다.

자신의 장점은 과장하지 않고, 단점은 솔직하게 인정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단점을 적었다면 이를 바로잡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써 주는 것이 좋다. 장'단점은 단순히 나열하기보다는 한두 가지에 초점을 맞춰 구체적인 일화나 실례를 중심으로 서술해주는 것이 한층 효과적이다.

가치관이나 인생관 등에 대해서도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자신이 지향하는 근본적인 가치, 바람직한 삶의 자세와 목표, 인간관이나 사회관 등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이나 인물, 책 등을 서술해 주면 된다. 삶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나 체험, 존경하거나 경계하는 인물, 감명 깊게 읽은 책, 동아리 활동이나 봉사 활동, 여행이나 특별 활동 등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서 삶과 현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자신의 관점이 어떻게 정립되었는지를 기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원 동기는 명확히 밝히는 것이 좋다. 이때 자신의 적성이나 장래 희망을 밝히고, 전공 분야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설명한다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전공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가급적 구체적으로 서술해야 한다. 합격 후의 자기 성장과 계발 계획, 목표 성취를 위한 대학 생활, 졸업 후 진로 등에 대한 각오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 주의할 점=성장 과정은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하되 간단 명료한 것이 좋다. 자신을 지나치게 미화하거나 비하하는 태도는 피해야 한다. 장점이나 특기를 강조하는 것도 좋지만, 그만큼 스스로의 한계나 부족한 점도 진솔하게 밝히는 것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지나친 수사나 추상적인 서술은 가급적 삼가야 한다. 다른 제출 서류의 내용들과 모순되지 않도록 전체적인 통일성과 논리적 일관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 다 쓴 뒤에는 내용이나 구성, 표현 등의 면에서 여러 차례 수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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