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20여일 앞둔 휴일인 28일 무리하게벌초길에 나섰던 할아버지가 산을 오르다 숨졌고 예초기 날에 눈을 다치고 벌에 쏘이는 등 벌초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7시20분께 벌초를 하기 위해 친척 2명과 함께 경남 창원시 명서동 명지여고 뒷산을 오르던 김모(82.창원시 명서동) 할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오전 11시 35분께 산청군 산청읍 야산에서 벌초중이던 심모(62.산청군 산청읍) 씨가 돌에 부딪히면서 부러진 예초기 날 조각이 왼쪽 눈에 박혀 급히 병원으로 옮겨치료를 받았다.
이날 낮 양산시 원동면 내포리 야산에서 벌초를 하던 이 마을 최모(40)씨는 부주의로 아버지(80)의 무릎을 예초기 날로 다치게 했고 김해시 진례면 시례리 야산에서 벌초중이던 안모(86.부산시 사상구) 할아버지도 예초기 날에 발등을 다쳤다.
오전 9시47분께 경북 문경시 흥덕동 야산에서 벌초를 하던 윤모(51)씨는 전기톱으로 나무를 베다 다리를 다쳐 치료를 받았다.
이어 예천군 개포면 풍정리 야산에서 안모(42)씨도 벌초를 하던 중 예초기 날에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낮 12시50분께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 약천사 부근에서 벌초하던 윤모(34.제주시 건입동)씨는 예초기 날에 종아리 근육이 크게 찢어져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에 앞서 오전 6시께 북제주군 구좌읍 하덕천리에서 벌초하던 오모(37)씨도 예초기에 종아리를 다쳤고, 구좌읍 평대리에서 벌초하던 김모(65.여)씨는 예초기 날에 발등이 찍히기도 했다.
벌초를 하다 벌에 쏘인 사고도 잇따라 마산시 진전면 시락리 뒷산에서 벌초를하던 조모(45.부산시 영도구 동삼동)씨가 벌에 쏘여 호흡곤란과 구토 등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북 예천군 유천면 용암리 야산에서 벌초를 하던 엄모(54)씨도 벌집을 건드리는 바람에 머리 등을 벌에 쏘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등 이날 경북지역에서만20여명이 벌초 도중 벌에 쏘여 치료를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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