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교폭력 집중단속 2천791명 적발

폭력장소 절반 가량이 교내

경찰청은 6월15일부터 학교폭력 집중 단속을 벌여 가해학생 2천791명을 적발, 이 가운데 77명을 구속하고 2천379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335명을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간에 해체된 폭력서클은 19개로 집계됐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1천7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조사 대상의 절반에 가까운 47.5%가 교내에서 폭력을 휘둘렀고, 대부분 폭력행위(91.7%)가 쉬는 시간에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폭력행위가 자주 이뤄진 장소는 교실(35.4%), 화장실(19.7%), 인적이 드문 곳(1 6.7%), 운동장(12%), 복도(9%), 옥상(4.4%), 강당(2.3%) 순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의 27.3%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성관계를 요구한 경험이 있으며 여학생의24%는 성관계를 요구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고 실제 성관계를 가진 경우도 전체의 18. 9%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학교폭력 자진신고 기간(3.4∼5.31)에 입건된 학생이 하루 평균 22명이었으나 집중단속 기간에는 40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12월14일까지 집중 단속을 계속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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