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동안 정말 꿈만 같은 시간을 보내고 이제 꿈을 이루기 위해 독일로 돌아갑니다. 열심히 앞으로 나가는 이수미가 되겠습니다."
역경을 극복하고 올해 독일연방청소년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수미(19)양(본지 7월 13일 4면 보도)이 28일 독일로 떠나기 앞서 자신을 도와 준 분들에게 감사의 편지 한 통을 건넸다.
'너무나 감사드리는 여러분들께' 라는 제목으로 쓴 글에서 수미양은 "정말 꿈만 같았습니다. 제가 그 큰 무대(8월 16일 대구동구문화회관 '보은의 독주회')에서 저의 음악을 선물할 수 있었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수미 양은 "상상할 수도 없었던 관객들의 환호소리, 그리고 박수소리에 그만 흘려버린 눈물, 그 순간 저는 지금 그대로 멈춰버렸음 하는…"이라고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선생님과 친구들, 그리고 주위의 많은 분들…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소중한 우리 가족!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더욱 더 좋은 소식을 안고 여러분들께 돌아오겠습니다."
수미 양은 "공부하듯이 차곡차곡 공부해서 소리를 다듬어야 테크닉도 자연스럽게 좋아지고 음악이 깊어진다. 힘을 빼고 연습을 게을리 하지 말라"는 은사 장신옥씨(피아니스트)의 당부를 가슴에 안고 독일로 떠났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사진: 이수미양(가운데 조끼입은 사람)이 28일 독일로 떠나기에 앞서 부모님과 동생,성당 친구들과 석별의 정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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