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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혁신도시 예정지다" 땅값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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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방 중개소'·도시투기꾼 몰려

경북지역 시·군마다 공공기관 유치전에 나서면서 곳곳이 이들 기관이 들어설 혁신도시 예정지로 오르내려 부동산 투기바람이 불고있다.특히 이같은 현상은 대구 인근 시·군과 중서부권 시·군에서 심한 편이다.

칠곡군 경우 최근 북삼읍 일대에 200여만 평 규모의 혁신도시 입지 예정지를 발표하자 도시 투기꾼들이 몰려와 주변땅을 매입한 후 2배 이상에 되파는 등 투기붐이 일고 있다.

왜관읍 부동산 관계자들은 "현지 주민들이 투기꾼들의 감언이설에 속아 최종 입지예정지가 확정될때까지 계속 오를 것으로 기대하며 막차를 탈 가능성이 많아 휴유증이 클 것"이라 전망했다.

구미지역에서는 해평, 산동, 장천면 등이 신도시건설 예정지로 거론되면서 일명 '떴다방 중개소'가 면단위에 수십개소나 생겨났고 땅값도 계속 올라 일부에서는 최고 5배까지 뛰었다. 구미시 옥계동의 모 중개소 최모(48)씨는 "고작 2만~3만원에도 살 사람이 없어 황무지로 묵혀 두었던 두메산골 논밭이 지금은 10∼15만원에도 나오기 무섭게 팔려나갈 정도"라고 말했다.

김천시 경우 혁신도시 조성 후보지로 제시된 농소면 일대 경부고속철 김천역 역세권 개발 지역과 아포읍 지역의 땅값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고속철 김천역사 건립지와 가까운 역세권 개발 예정지는 전답이 평당 40~50만원까지 7~8배 정도 오른 상태다.

또 혁신도시 유치 후보지와 가까운 어모면의 경우 대규모 공단조성 소문까지 맞물려 평당 6만원 선이던 전답이 15만원으로 올랐다. 상주지역도 한국도로공사 유치와 낙동면·청리면 지역을 중심으로 혁신도시 유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에 비해 30%정도 늘어난 3천588건에 5천587필지의 부동산이 거래됐다. 상주시내 부동산중개업소도 67개소로 지난해 보다 두배 정도 늘었다.

영천에서는 혁신도시 조성 후보지로 거론되는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북영천IC 인근의 화남면~중앙동 일대의 땅값은 지난해 보다 2배 가까이 올라 평당 30만원대에 거래되고 도로를 다소 벗어난 지역도 25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홍섭·김성우·이창희·엄재진·이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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