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복사기 등을 이용해 위·변조된 수표와 어음이 유통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위·변조 기능을 대폭 보강하고 크기와 바탕무늬 등도 현대적인 감각에 맞춰 수표와 어음의 외관이 20년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29일 한국은행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2개 금융기관의 수신업무담당 부서장들은 지난 25일 은행연합회 산하 수신전문위원회를 열어 자기앞수표와 당좌수표, 가계수표, 약속어음 등의 양식을 변경, 위·변조 방지요소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행 가로 157㎜ 세로 71㎜로 돼 있는 수표·어음의 규격이 가로 160㎜ 세로 68㎜로 변경된다.
즉, 가로는 좀 더 길어지고 세로는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날렵한 모양으로 탈바꿈한다.
이러한 규격변경은 내년초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되는 새 은행권의 규격과 보조를 맞춘 것으로, 새 수표의 규격은 새 지폐와 세로 길이가 일치하기 때문에 현금·수표자동입출금기(ATM)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고액권 지폐가 도입될 경우 수표·어음의 크기는 10만 원권 고액권과 크기가 정확히 일치하게 된다.
은행연합회는 현재 수표·어음의 용지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새로운 디자인의 수표·어음을 도입키로 했으며 그 시기는 올해말 또는 내년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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