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일 인천시 문학경기장에서 개막되는 제1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밝힐 성화가 29일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됐다.
이날 성화 채화는 먼저 집례관인 최종수 성균관 전학의 진행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제천례' 행사로 시작됐다.
제례복을 갖춰 입은 인천시, 강화군 관계자 등은 '국궁', '배', '흥', '평신' 하는 집례관 구령에 따라 절하고 하늘에 술잔을 올리며 대회기간 동안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이어 주선녀로 뽑인 강화여고 2학년 김시원양이 나머지 다른 '칠선녀'에 둘러싸인 가운데 성무(聖舞)를 추며 채화, 성화로에 불을 붙인 뒤 조상수 강화부군수에게 전달했다.
성화는 이어 배정만 강화군의장, 안상수 인천시장 등 인천시, 강화군 관계자들의 손을 거쳐 최초 주자인 강화고교 1학년 유주환군에게 전달돼 봉송길에 올랐다.
이 성화는 앞으로 강화군을 시작으로 인천시내 10개 군.구 총 69개 구간(200.8㎞)을 도보,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 차량 봉송으로 31일 오후 7시40분께 대회장인 인천문학경기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안 시장은 이날 식전 기념사를 통해 "전에도 마니산에서 여러 차례 성화가 채화됐지만 오늘은 인천 역대 가장 큰 행사를 위한 성화가 채화되는 만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날 성화는 당초 태양열로 자연 채화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관계로 고체 연료를 이용해 발화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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