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 김광원 의원 간담회

한나라당 김광원 의원은 29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방폐장 유치 활동을 벌이면서 경북도가 울진·영덕은 물론 경주·포항까지 병렬식 운동을 벌인 것은 비효율적이었다"고 비판하면서 "정략적으로 선택해 특정지역에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울진 군의회가 주민투표안을 부결한데 대해 "울진·영덕이 내 지역구라서 특정지역 유치 활동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만큼 나 자신에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면서 "하지만 울진이 유치지역에서 멀어진 만큼 (영덕지역에 대한) 유치 찬성이 더 수월해졌다"고 했다.

김 의원이 갑작스레 영덕지역 유치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그동안의 자신의 행보에 대한 '자성' 때문. 그는 "그동안 어정쩡한 입장을 보였던 본인은 물론 경북도도 각성해야 하고, 끝내 울진 주민뜻을 반대한 울진군의회는 반드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울진 주민의 여론조사 결과 74%의 찬성률을 보인 것을 무시하고 의회가 주민투표안을 부결한 것에 대해 "의회는 주민의 뜻을 대신하는 곳인데 이를 무시하고 일방독주한 것은 민주주의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며 "다음 선거에서 주민들이 표로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주민 동의안 부결이 현 군의회 의원들의 차기 공천에 영향을 미치냐는 질문에는 "너무 앞서나가지 말자"며 한발 뺐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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