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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 돌려달라" 어머니 상대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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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성, 합의금 1만5천$ 받고 취하

미국 시카고 인근 오로라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애완견을 훔쳐가 돌려주지 않는다며 친어머니를 상대로 송사를 벌이다 합의금까지 받고서야 소송을 취하해 주민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30일(현지 시간) 시카고 언론들은 어머니인 린다 라슨을 상대로 애완견 반환과 15만 달러의 보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던 로버트-캐롤 라슨 부부가 1만5천 달러를 받고 소송을 취하했다고 보도했다.

라슨 부부는 지난 6월 휴가를 떠나며 자신들이 키우던 12세짜리 영국산 경주견 휘핏인 미첼을 여동생 집에 맡겼으나 가족들이 모의해 미첼을 다른 주로 빼돌리고 어머니 린다는 개를 돌려주길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로버트는 경찰에 이를 신고하자 어머니가 미첼을 안락사 시키겠다며 협박했다면서 미첼의 반환과 함께 보상금 15만 달러를 요구했었다. 라슨 부부는 11년 전 어머니 린다로부터 미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는 "이번 소송은 어머니에게 지나치게 많은 감정적 부담이 됐고 어머니의 건강이 우려된다"고 밝히면서도 "그냥 소송을 취하할 수도 있었지만 어머니가 미첼을 훔쳐간 것이 죄이고 이에 대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길 바라기 때문에 합의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한동안 어머니와 연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라슨 부부는 이번에 받은 합의금 1만5천 달러 가운데 3천달러는 소송 비용 등으로 쓰고 나머지는 자녀들의 대학 등록금 적립금으로 쓸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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