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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중국산 식품 특단대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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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 유해한 발암물질인 '말라카이트 그린'이 함유된 중국산 장어가 전국적으로 유통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얼마 전 중국산 장어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홍콩 당국은 잇따라 중국산 민물고기 7종에서도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전국적으로 장어뿐 아니라 붕어와 잉어, 쏘가리 등 중국산 '발암 물고기'가 유통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검출된 말라카이트 그린은 유독성 발암물질로 세계적인 금지 약품이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아직도 세균이나 곰팡이, 기생충 방지약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그동안 구이나 매운탕 등으로 먹었던 소비자들은 구토증을 일으킬 지경이다. 홍콩 당국에서 발표한 뒤에야 요란을 떠는 우리 정부는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분노가 치민다.

중국산 먹을거리의 안전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불과 한달 전에도 중국산 장어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돼 중국이 자체검사 강화를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중국 수입 농산물만 해도 181개 품목에 이른다. 중국산 먹을거리는 이제 우리 식탁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사먹지 않을 도리가 없는 서민들로서는 불안하기 짝이 없다.

사정이 이렇다면 정부는 무언가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중국 정부와 식품안전 시스템을 함께 수립하고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수입 금지와 같은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생선가게에서 시행 중인 원산지 표시제를 음식점에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이해진(대구 서구 평리6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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