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부경찰서는 3일 8억여 원의 부정수표를 남발하고 해외로 달아났던 혐의로 전 건설업체 대표 이모(52·포항시 구룡포읍)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5년 2월 자재대금 등 8억여 원의 부정수표를 발행한 뒤 3월쯤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 태국을 거쳐 캄보디아로 도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이씨의 소재를 추적해 오던 중 캄보디아에 부인 등 가족 2명과 함께 살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7월 29일 인터폴을 통해 범인 검거를 요청, 지난달 25일 캄보디아 경찰로부터 이씨의 신병을 인도받았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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