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日 자민당 단독과반 넘보는 우위

총선 D-7 지지도 조사

일본 중의원 선거(11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집권 자민당이 단독과반의석을 넘보는 확고한 우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연립여당인 공명당과 합해 과반의석을 승패라인으로 제시했기 때문에 현재의 판세가 선거결과로 나타날 경우 고이즈미 총리는 선거후 정권을 유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자민당이 단독으로 과반의석을 확보할 경우 지금까지보다 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은 물론 임기연장론 제기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소선거구의 경우 40% 전후, 비례대표는 30% 전후가 아직 태도를 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향배가 선거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주요 언론이 4일 일제히 보도한 여론조사결과와 선거판세분석에 따르면 ▲자민당은 단독과반(241석)의석을 넘을 기세 ▲공명당은 해산 전 의석 유지가 어려울전망 ▲민주당은 해산 전 의석에서 크게 후퇴할 전망 ▲공산당과 사민당은 1자리수 의석으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선거공고일인 8월31일부터 9월3일까지 전국 18만7천897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와 자체 취재망을 통해 분석한 판세를 토대로 자민당 의석은 소선거구와 비례대표를 합해 234∼276석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해산 전 자민당 의석수는 249석(의장 포함 총의석 480석). 법안 반대파 37명을 공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을 빼면 212석이 해산 전 의석인 셈이다. 최악의 경우라도 해산 전 의석을 20석 이상 웃도는 것은 물론 단독과반 의석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단독으로 과반의석을 얻으면 1990년 가이후 도시키(海部俊樹) 내각 이래 15년 만이다. 300명을 뽑는 소선거구에 290명을 공천한 자민당은 지역구 선거에서 2003년 선거때의 168석을 크게 웃도는 180석 가까이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여온 도시지역에서 당선권에 든 후보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비례대표선거에서도 지난번 선거때의 69석을 웃도는 70대 중반의석을 얻을 것으로 보여 소선거구와 비례대표를 합해 250석을 넘어설 기세다. 민주당은 선거 공고전 177석을 크게 밑도는 144∼183석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289명을 공천한 소선거구에서는 지난번 선거때의 105석을 밑돌 것으로 분석됐다. 비례대표선거에서도 60대 후반의 의석을 얻는데 그쳐 지난번 선거때의 72석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공명당은 소선거구와 비례대표를 합해 20∼34석을 얻을 것으로 보여 해산 전 34석을 밑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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