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회담이 끝난 뒤 회담 분위기가 시종 팽팽했고 긴장감이 감돌았다고 입을 모았다.유승민 비서실장과 전여옥 대변인은 "분위기가 팽팽했다"며 "웃음이 나온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고 당시의 긴장된 분위기를 전했다.
이들은 "노 대통령이 상기돼 있었고, 박 대표는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은 어조로 이야기했다"면서 "특히 연정과 지역구도 타파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노 대통령이 엄청난 진정성과 열의, 확신을 갖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회담 도입부에서 박 대표가 어려운 경제상황을 지적하자 "내가 민생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국정 제1순위였다"며 언성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박대표가 연정론을 거론하는 의도를 묻자 '의도가 없다', '아이참' 등 표현을 쓰며 난감한 표정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담에선 평소 '수첩공주'로 알려진 박 대표는 일체의 발언 자료를 준비하지 않은 반면, 노 대통령이 3장 분량의 발언 메모를 가져온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끌었다.배석자들은 "노 대통령이 딱딱한 마분지로 3장 정도 발언 자료를 정리해 왔다" 면서 "박 대표는 메모 하나 없이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대통령의 표현이 좀 거친 부분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대화록에 ( 발언 내용의) 90%는 정리됐다"고 전했다.한편 한 배석자는 대화록에 나오지 않았던 말 중에 노 대통령이 지역구도 타파의지를 역설하면서 "호남당을 벗어나기 위해 민주당을 깼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박 대표가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대통령이 된 뒤에 무엇을 했느냐"고 질문하자노 대통령이 이같이 답했다는 것이다.이 배석자는 "이 말을 할 당시 노 대통령의 어조는 상당히 톤이 올라가 있었다" 고 분위기를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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