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년작 '로보트 태권브이'(감독 김청기)에 대한 복원작업이 7일 완료됐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안정숙)는 8일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10월 6-14일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산 SF 애니메이션의 효시로 꼽히는 '로보트 태권브이'는 2003년 영진위 창고에서 직원에 의해 발견된 뒤 지난 2년간 장시간의 복원 작업을 거쳤다.
2년 전 발견된 필름은 전체 10벌 중 시작과 엔딩 타이틀을 뺀 8벌로 영진위는 그동안 10억원의 예산과 72명의 인원을 투입해 각 프레임별로 스크래치와 얼국 제거, 색보정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영진위의 김보연씨는 "기존의 모노사운드에서 노이즈를 제거해 복원한 버전과 5.1채널 돌비 리코딩을 통해 재녹음한 버전 등 두 가지 사운드 버전으로 완성했다"고 말하고 "부산영화제 상영이 끝나면 일반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게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영화의 전편이 복원된 것은 '로보트 태권브이'가 처음이다. 그동안 영진위는 '춘몽'(유현목)과 '만다라'(임권택)를 부분 복원한 바 있으며 '로보트 태권브이'의 경우 전체 10만8천852프레임에 대한 복원작업을 진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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