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의 홈런타자 배리 본즈(42.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긴 공백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고 묵직한 방망이를 자랑했다.
본즈는 1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SBC파트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 좌익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장해 2회 홈런성 2루타를 때렸다.
본즈는 0-3으로 뒤진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투수 애덤 이튼과 11구까지 가는 풀카우트 접전 끝에 센터쪽으로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한발짝만 더 날아갔다면 홈런이 되는 타구였으나 아쉽게 펜스 상단을 맞고 스탠드에 있던 관중에게 잡혔다.
전광판에는 잠시 '704(호 홈런)'라는 숫자가 뜬 가운데 관중도 놀라 일제히 벌떡 일어났지만 타구는 인정 2루타로 선언됐다. 한 두뼘만 더 날아가면 홈런이 되는 타구여서 관중의 탄식이 쏟아졌다.
본즈는 후속 레이 더램의 적시타로 득점을 올렸다. 이날 성적은 4타수 1안타 1삼진 1득점.
본즈는 올 시즌 개막 전 오른 무릎에 3차례 수술을 받은 뒤 지금까지 한 차례도 출전하지 않고 재활에만 전념해왔다.
본즈는 이날 1회 수비에서 조 랜다의 외야 플라이를 잡기 위해 유연한 무릎 슬라이딩을 선보이는 등 부상을 완전히 털었음을 알렸다.
본즈는 지난 시즌까지 개인통산 703개의 홈런을 때려 이 부문 1위 행크 아론(755개)과 2위 베이브 루스(714개)의 대기록에 다가서고 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에 4-3으로 역전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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