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상인들의 매출 증대는 우리에게 맡기세요."
최근 소프트웨어 하나로 영세 자영업자들이 대기업과 동등한 경쟁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사람이 있다. 최근 한나라당 경북도당 청년위원장을 역임한 뒤 서울 강남에 마케팅 시스템 통합 솔루션 회사 (주)이인텍을 설립한 신장식(41) 회장이다.
그는 재래시장 및 영세상인들과 대기업의 근본적 차이는 '고객관리' 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고객관리만 제대로 된다면 시장 상인도 대기업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가 출시한 프로그램은 재고관리부터 고객의 기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또 프로그램을 제공받는 업체들은 모두 회원 업체로 돼 공동체를 이루게 된다. 예를 들어 의류·음식·제조업 등 전국적으로 10만여 개의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하게 되면 각각의 업체는 고객의 소비성향 등을 담은 데이터를 공유해 할인 등 특혜를 주는 대신 공동체 안으로 소비를 유도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컴퓨터 단말기만 있으면 실행되고 중앙 데이터 베이스 및 각 회원간 인터넷으로 연결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따라서 사업자측에서는 소비자들의 2차 소비를 유도하고, 소비자 측에서는 이왕에 쓰는 비용을 아끼며 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는 것.
스스로를 '구미 촌놈'이라고 부르는 그는 사업 추진 및 소프트웨어 개발 배경에 대해 "지역경제가 악화되고, 재래시장 상인들이 경제난에 시달리는 것을 보면서 구상하게 된 프로젝트"라며 "영세자영업자의 경쟁력이 되는 업체로 발전하는게 꿈"이라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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