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징어 어군이 남하하면서 울진 등 동해안에서 오징어잡이가 활황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어선 선장들의 음주운전과 졸음운전 등 운항 부주의에 의한 안전사고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19일 오후 6시30분쯤 울릉 선적 21t급 오징어 채낚기 제95 협성호가 영덕군 축산항을 출항, 조업구역으로 이동하다 울진군 후포면 후포항 북방파제를 들이받아 좌초됐다.
이 사고로 어선은 20~30여 도 기운 채 방파제 옆 테트라포트(일명 삼발이) 위에 얹혀 있고 선체 밑 부분 일부가 파손됐다.선장 홍모 씨를 비롯한 선원 3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홍씨가 술을 약간 마신 상태(혈중알코올농도 0.015%-단속 수치 0.08)로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오후에도 영덕군 강구선적 25t급 오징어 채낚기 어선 303 오대호 선장 윤모씨가 술을 마신 상태(혈중알코올농도 0.148%)로 울진군 죽변항을 출항하다 죽변해양파출소 뒤 북방파제를 들이받아 좌초됐다.
후포 해경 김준오 경사는 "어부들이 고된 일로 인해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다"며 "사고 위험은 물론 형사처벌까지 뒤따르는 만큼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울진·황이주기자 포항·박진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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