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전날 수돗물에 녹물 나와 주민항의

영천 일부지역 추석아침까지 쏟아져

영천시 대전동과 녹전동, 매산동, 오미동 등 4개지역 상수도관에서 추석 전날인 17일 수돗물에 녹이 섞여 나와 차례상을 준비하던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쯤부터 18일 오전 9시 30분까지 녹물이 나왔다는 것. 녹물이 쏟아지자 주민들은 물이 정상적으로 공급된 추석 오전까지 차례상을 준비하지 못했다며 수도사업소 측에 항의했다.

영천시수도사업소 측은 "명절을 맞아 평소에 물을 많이 쓰지 않던 지역에서 수돗물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수도관내 유압이 높아져 녹이 쓸려 내려갔다"며 "밤새 녹물을 뺀 뒤 18일 오전부터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