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스러운 면이 마음에 들었어요."
톱스타 심은하를 며느리로 맞이하게 된 한성실업 지성한 회장은 21일 오전 본지와의 단독 전화인터뷰에 "처음 만났을 때부터 여자다운, 참한 성격이 참 좋아보였다"며 예비 며느리에 대한 사랑을 듬뿍 드러냈다.
20여분 간 이어진 인터뷰에서 지 회장은 "한동안은 (두 사람의 만남을) 몰랐다. 석달 전에 아들에게 이야기를 들었고, 한달 전에 양가 상견례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식은 최대한 조촐하게 가족들끼리 모여서 할 예정"이라면서 "주례는 우리 가족과 오랫동안 교분을 쌓아온 온누리교회의 하용조 목사님께 부탁을 드렸다"고 말했다.
"결혼을 약속한 두 사람의 생각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 부모로서 두 사람의 판단과 결정을 무조건 믿는다"고 신뢰를 표현한 지회장은 심은하의 연기활동 재개와 관련, "개성이 뚜렷한 요즘 아이들이 부모하라는 대로 하겠느냐. 컴백 여부를 결정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두 사람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로선 아마도 (연예계에) 나가지 않을 듯 하다. 가정을 잘 꾸려나가는 일만도 너무나 중요하고 힘들지 않으냐. 지금은 (심은하가) 가정에 충실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특히 언론의 뜨거운 관심에 부담을 나타낸 지회장은 "중요한 일들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관심을 가져주시는 건 고맙지만,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두 사람을 위해 배려를 해주시기 바란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2000년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연기활동을 접은 심은하는 그간 무수히 많은 연예계 컴백설로 팬들을 설레게 했으나 20일 전격 '10월 18일 결혼'을 발표, 팬들의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톱스타 심은하가 지상욱 연세대 연구교수와의 10월 18일 결혼을 전격 발표함에 따라, 지상욱씨와 그 가족들에 대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21일 본지와의 단독 전화인터뷰에서 지상욱씨의 부친인 한성실업 지성한 회장은 "결혼 발표 이후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고충을 토로. 20여분간 이어진 인터뷰에서 지 회장은 "신접살림은 어디서 하느냐"는 질문에 "서울에서 하겠지요"라는 등 말을 아끼면서도, 예비 며느리에 대한 자랑만큼은 잊지 않았다.
-첫인상은?
▶석달 전에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들었다. 처음 봤을 때 느낌이 참 좋더라. 여성스러운 성격이 마음에 들었다.
-유명인이라는 점에 대해선.
▶우리는 편하게 생각했었다. 연기를 안 한 지 벌써 4년여가 됐고, 평범한 보통 며느리를 맞이한다고 생각했다. 이렇게까지 많은 분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내주실 줄은 몰랐다.
-'10월 18일 결혼'은 올해 최고의 빅뉴스라 할 수 있다. 심은하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다.
▶두 사람 만나서 준비해야 할 일도 많고, 양가가 할 일이 많은데 움직일 수가 없다. 집 앞에 카메라맨들이 진을 치고 있어 바깥나들이 자체가 어려울 지경이다. 본격적으로 신혼살림살이 등 장만해야 할 게 한두개가 아닌데…. 요즘은 도통 얼굴도 못보고 전화통화만 한다. 100년 해로를 준비하는 두 사람에겐 지금이 어찌 보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 아니냐. 이젠 편안하게 결혼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20일 결혼 발표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결혼식은 친지들의 축하 속에서 조촐하게 하자고 양가에서 뜻을 모았다. 원래 결혼식 직전에 발표를 하려 했는데, 너무나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셔서 앞당긴 것이다. 주례는 가족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온누리교회의 하용조 목사님께 부탁을 드렸고, 최대한 검소하게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두 사람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세상의 모든 부모가 다 같은 마음 아니겠느냐. 두 사람이 마음을 모아 화목하게 잘 살기를 바랄 뿐이다.
스포츠조선 전상희 기자 no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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