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완연한 가을이다.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옷차림도 반팔 옷보다 긴 소매의 옷들이 더 자주 눈에 띈다. 아침 저녁으로 바람살도 제법 시원해졌다. 이맘때면 여행업도 기지개를 켠다. 누구나 한번쯤은 여행을 꿈꾸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을은 '여행의 계절' 이다.
이제 해외여행은 보편화되어 제주도보다 동남아 가는 게 더 쉽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외국으로 떠날 때 비행기표 등 본인에게 필요한 것만 구입해서 떠나는 개별여행보다는 숙박을 포함한 현지 모든 비용이 다 포함되어 있는 패키지여행이 대부분이다.
젊을수록 배낭여행 등 개별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지만, 나이가 들수록 모든 여행일정이 잘 준비된 패키지상품을 선호한다. 패키지의 경우 인솔자(Tour Guide) 및 현지가이드가 모든 절차를 알아서 처리하므로 큰 고민없이 따라만 다니면서 편하게 관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패키지여행이 아무리 편리하다지만 상품을 선택할 때는 고려해야 할 점이 몇가지 있다. 첫째, 여행목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목적에 따라서 여행지역이 선택되기 때문. 예를 들어 외국 문물을 보는 관광상품을 원한다면 중국, 일본, 유럽 등이 좋겠고 일상에서 벗어나 푹 쉬고 오고 싶다면 괌, 사이판 등 동남아지역의 리조트가 추천할 만하다. 이외에도 문화유산을 보고자 하거나 자연경관을 구경하고자 하는 등 본인의 직업과 전공, 평소의 관심분야에 따라 여행지는 달라질 수 있다.
둘째, 여행기간에 의해 지역이 정해질 수 있다. 본인의 목적에 맞는 여행지역을 선택하고 싶지만 그 지역까지의 비행시간 및 현지조건들에 의해 어려울 수도 있다. 만약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인 호주를 3일만에 다녀오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 직항으로 가더라도 비행시간이 호주까지 약10시간 정도 걸린다. 때문에 여행기간이 짧을수록 우리나라와 가까운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여행목적과 기간이 결정되었다면 어떤 여행사를 선택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어느 여행사나 여행일정 혹은 상품내용이 비슷해 적절한 여행사를 선택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여행사를 고를 때는 본인이 선택한 여행상품의 가격, 정확한 일정을 살펴야하며 그에 따른 세부적인 포함내역까지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해당 여행사의 신뢰도와 지명도 등을 고려하는 것도 기본이다. 단순히 상품의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여행상품과 여행사를 선택한다면 현지에서 발생되는 추가비용 등으로 의외의 돈이 더 많이 들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패키지 여행상품은 전문가와 상담해 상품의 세부사항과 일정, 현지 추가비용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서영학(고나우여행사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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