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南北 당국자 한지붕 근무시대 임박

이르면 올해 안으로 남북한 당국에서 각각 파견한 공무원들이 같은 사무실로 출.퇴근하면서 상주 근무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유엔개발계획(UNDP) 한국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중국 창춘(長春)에서 개최된 두만강개발프로젝트(TRADP) 제8차 위원회에서 남북한, 중국, 러시아, 몽골 등 5개 참가국이 베이징 소재 TRADP 사무국에 각각 상주 직원(officer)을 파견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늦어도 2차 연도(2006∼2015년) 사업이 시작되는 내년 1월 이전 남북한 당국에서 각각 파견한 상주 직원들이 동일 프로젝트를 놓고 근무하는 이색적인남북 화합의 장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재경부 과장급 서기관 1명이 UNDP 파견 형식으로 베이징 사무국에 상주하면서 두만강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던 남한은 기존 직원의 파견 기간이 종료돼귀국함에 따라 사무국에 파견할 새 직원을 물색하고 있다.

북한은 무역성 소속 직원을 베이징 사무국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전해졌다.

남북 당국은 특히 오는 10월께 개성에서 개소를 추진 중인 경협사무소에 각각직원을 파견키로 합의함에 따라 남북 당국자들의 한지붕 근무시대 개막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북 양측은 국장급 소장을 비롯한 적정 인원으로 경협사무소를 구성키로 뜻을모았지만 구체적 숫자를 놓고 절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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