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감찰부는 최근 '안기부 X파일'과 관련, 삼성의 '떡값 전달책'으로 지목된 홍석조 광주고검장을 직접 불러 조사한 것으로 28일확인됐다.
검찰은 홍 고검장을 상대로 실제 삼성에서 떡값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았는지와형인 홍석현 전 주미대사에게서 돈 전달과 관련된 언질을 받았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 전 주미대사에게도 1997년 이학수 당시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장과 만남을 가진 사실이 있는지 등 안기부 X파일에서 홍 고검장과 관련해 제기된 각종 의혹에 관한 질의서를 보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홍 고검장은 "검찰에 몸담고 있는 상황에서 그렇게 큰 돈을 받아 검사들에게 나눠졌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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