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윤종건 회장은 29일 " 학교교육력 제고 특별협의회에 성실히 참여, 합리적인 교원평가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교총이 사실상 교원평가제 실시를 조건부 수용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윤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교원평가제가 성공적으로 실시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현장교사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교원단체와 충분히 협의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특별협의회 합의 없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교원평가제를 시범 실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각 시·도 교육청은 약 3조 원의 빚더미에 앉아 있다"며 "특히 노무현 정부의 교육재정 상황은 IMF(국제통화기금) 체제 당시보다 나빠지는 등 정부수립 이후 최악"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제대로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현 정부는 교육여건을 대폭 개선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며 "현재 교원의 수업시수는 초등학교 고학년의 경우 많게는 주당 32시간 이상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회장은 "오늘부터 10월 중순까지 교육재정 GDP 6% 확보와 법정 정원확보 및 수업시수 법제화, 주5일 수업제 조기 시행을 위해 전국 교원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돌입하고 서명결과를 노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육재정 확충 및 교육여건 개선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공론화하기 위해 지역별 순회세미나와 토론회,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이를 관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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