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2일 개막해 지난 29일 504경기의 장정을 마친 프로야구 정규시즌은 한국 야구도입 100주년을 기념하듯 풍성한 기록들을 쏟아냈다.
가장 두드러진 기록은 삼성 양준혁의 개인통산 최다 안타, 득점, 사사구(四死球.사구+볼넷)와 SK 조웅천의 투수 최다 경기 출장, 한화 송진우의 최고령 완봉승 등이다.
양준혁은 지나 6월 25일 문학구장에서 SK를 상대로 개인통산 1천772안타를 날려 올해 은퇴한 장종훈(한화)이 19시즌 동안 쌓은 종전 최다안타 기록(1천771안타)을 13시즌만에 갈아치웠다.
양준혁은 지난 7월 9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전에서는 최다 사사구 신기록(998개), 9월 4일 잠실구장의 LG전에서는 최다득점 신기록(1천44개)을 세우는 등 안타, 득점, 2루타, 사사구에서 전인미답의 길을 걷고 있다.
조웅천은 지난 6월 24일 문학 삼성전에서 통산 614경기 등판을 기록해 은퇴한 김용수의 기록(613경기)을 6년만에 경신했다.
송진우는 190승, 1만1천타자 상대, 2천600이닝 투구, 1천800탈삼진 등 등판마다 투수 최다 신기록을 쏟아냈다.
특히 지난 8일에는 문학 SK전에서 39세 6개월 23일의 나이로 9이닝 무실점을 기록, 박철순(38세5개월)을 밀어내고 최고령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연속기록에서는 조웅천의 10년 연속 50경기 출장, 양준혁의 13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및 13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 전준호(현대)의 15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 등이 부각됐다.
외국인 선수 가운데는 투수 다니엘 리오스(두산)가 처음으로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고 타자 제이 데이비스(한화)는 지난 10일 대전구장 삼성전에서 타이론 우즈(전 두산)가 갖고 있던 외국인 선수 최다타점(510점)을 갈아치웠다.
한편 지난 7월 8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LG와 SK의 경기에서는 6-6으로 맞선 11회초 우천으로 경기가 끝나 프로통산 2번째 연장 강우콜드게임 진기록이 나오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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