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샤라포바' 니콜 바이디소바(랭킹24위.체코)가 한솔코리아오픈 단식 8강에 진출했다.
2번 시드의 바이디소바는 2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 센터코트에서 벌어진 2회전에서 일본의 모리가미 아키코(50위)를 경기 시작 50분 만에 2-0(6-2 6-1)으로 가볍게 제치고 8강이 자웅을 겨루는 3회전에 진출했다.
16살 답지 않은 출중한 기량과 세련된 미모를 앞세워 '테니스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랭킹1위.러시아)를 능가할 차세대 유망주로 평가 받는 바이디소바는 이날도 세계적인 실력을 과시하며 한국팬으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182cm의 큰 키에서 내리 꽂는 타점 높은 서브로 아키코를 당혹스럽게 한 그는 베이스라인을 절묘하게 파고드는 깨끗한 포핸드 스트로크로 시종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관중들은 바이디소바가 인상적인 스트로크로 포인트를 올릴 때마다 감탄사를 내지르며 그와 함께 경기 리듬을 탔다.
바이디소바는 경기 후 관중석을 보면서 왼손으로 라켓을 두드리며 응원해 준 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오바타 사오리(50위.일본)를 2-0(6-2 6-3)으로 꺾은 8번시드의 말론 바르톨리(44위.프랑스)와 4강행을 다툰다.
5번 시드의 일본의 자존심 스기야마 아이(32위)도 마르티나 물러(123위.독일)를 2-0(6-4 6-3)으로 이기고 8강에 합류했다.
한편 이번 대회 4번 시드를 받은 지셀라 둘코(29위.아르헨티나)는 콜롬비아의 카탈리나 카스타노(66위.콜롬비아)에게 0-2(3-6 0-6)로 완패, 쓸쓸히 짐을 쌌다.
시드 배정을 받은 상위 랭커 중 탈락자는 둘코와 7번 시드의 샤하르 피어(48위.이스라엘) 등 2명으로 늘었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상금으로 2만 2천 달러를 받고 세계여자테니스연맹(WTA) 투어대회 포인트 95점을 얻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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