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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이만수 코치, "포스트시즌 진출 감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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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 불펜코치인 '헐크' 이만수(47) 코치는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벅찬 감격을 전했다.

이 코치는 30일(한국시간) 팀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4-2 승리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뒤 마지막 원정 3연전이 예정된 클리블랜드로 이동하다 성사된 전화통화에서 "시즌 초반 잘나갔는 데 올스타 휴식기 후 주춤해 코칭스태프가 너무 긴장했고 이기려는 강박관념 때문에 오히려 못했다. 지구 라이벌이었던 클리블랜드가 3연패하면서 지구 우승을 확정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국내 프로야구 1호 홈런의 주인공으로 3년 연속 홈런왕(83∼85년)을 차지한 뒤 16년간 몸담았던 삼성에서 은퇴한 지난 97년 미국 연수를 떠난 이 코치가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건 2000년에 이어 2번째.

이 코치는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서 포스트시즌에 나가게 됐지만 힘들게 지구 우승을 해 2000년 만큼이나 가슴이 벅차다. 디비전에서 맞붙을 보스턴 레드삭스 또는 LA 에인절스 모두 최근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강팀이라 쉽지 않겠지만 선수들이 새로운 각오로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불펜으로 추락한 대학(한양대) 후배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위로한 글로 잔잔한 감동을 일으켰던 그는 "찬호와 자주 통화하는 데 마음이 착잡한 것 같더라. 샌디에이고가 지구 우승을 한 뒤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동료들과 얼싸안는 모습을 TV로 봐 그래도 마음이 놓였다. 용기를 잃지 않고 디비전시리즈에 참가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그는 국내 프로야구 복귀와 관련해 "포스트시즌과 시즌 후 애리조나 투산에서의 윈터리그 일정 등으로 바쁠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미국에서 배운 야구를 후배들에게 전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리턴 가능성을 열어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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