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국감은 여기를 주목해주세요."
국정감사가 중반을 넘어가면서 소속 의원들의 국감 활약상을 부각시키기 위한 여야 홍보전도 뜨겁다.
각 당은 국감을 통해 정책정당으로서 면모를 과시하기 위해, 의원들은 자신들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것.
당 차원에선 각 당 공보담당 원내부대표가 오전·오후 브리핑을 통해 의원들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오영식(吳泳食), 한나라당 나경원(羅卿瑗) 공보담당 원내부대표, 민주당 유종필(柳鍾珌) 대변인,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단 부대표 등은 매일 브리핑을 갖고 그날그날 국감쟁점과 이슈, 주목해야 할 의원 등을 미리 고지하는 등 '친절한 대변인'을 자임하고 있다.
이들은 현란한 수사와 튀는 발언을 동원, 기자들 이목을 붙들어 놓고 자당의원들 활동을 적극 선전하고 있다. 특히 오전과 오후 언론 마감시간 전 브리핑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브리핑 시간 선점 다툼을 벌이기도 한다.
의원들도 국감 동안 2~3권씩의 정책자료집을 발간하는가 하면, 주요기관을 대상으로 국감을 할 때는 국감 전에 미리 기자실을 방문, 사전에 발언 내용을 예고하는 등 세일즈 경쟁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국감 자료 대언론 홍보도 예전에는 의원실에서 보도자료를 돌리는 게 다였지만, 올해는 당대변인실 차원에서도 개개 의원 보도자료를 e-메일로 발송하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아예 전문홍보기관을 통해 출입정당이나 담당 상임위와 관련 없이 전 국회기자들에게 자료 공세를 퍼붓고 있다.
기자들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통해 보도자료 발송을 별도로 알리기도 한다.
이밖에도 여야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국감과 관련한 별도의 창을 개설하고 국감일정과 주요 이슈에 대한 당 입장을 소개하는 등 네티즌을 상대로 한 직접 홍보전도 병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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