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기증자 부족으로 장기 이식수술 대기자가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불법 장기 밀매가 유명 포털 사이트 등 인터넷을 통해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기 이식수술을 받기 위해 중국으로 가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으나 절반정도는 수술 부작용 등에 시달리는 등 후유증이 막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에 따르면 국내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 장기 매매와 알선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한 사이트는 아예 '이식상담'이란 카페를 차려 놓고 있다.
그 내용은 '신장 환자입니다. 파실 분 연락 주세요', 'O형, 남자, 22세, 178㎝, 75㎏, 신장/간 조건 이식함(남들이 받는 돈에 천만원 정도 덜 받을 생각)', '신장, 간 환자분 중국, 국내이식 상담해 드립니다', '북경 00병원 장기이식 무료 상담해드립니다' 등이다.
건강 관리 업체인 모 헬스케어사는 홈페이지에 베이징 00병원, 상하이 00병원간이식에 35만위안(4천817만원), 신장 이식에 15만위안(2천64만원) 등으로 이식 비용까지 기재해 놓고 있다.
타인의 장기 이식을 매매, 교사, 알선, 방조하면 2년 이상의 징역형에, 사적 거래를 통해 자신의 장기를 주거나 다른 사람의 장기를 이식받을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부과된다.
이처럼 장기 밀매가 불법인 데도 불구, 대한이식협회의 조사에 의하면 장기 이식을 받기 위해 중국으로 가는 환자가 지난 1999년-2001년 매년 1-4명에 불과했던것이 2002년 24명, 2003년 73명, 지난해 1-8월 124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부작용으로 8명(3.4%)이 사망했고, 합병증을 앓거나(76명,32.2%) 면역거부 증세를 보인(34명,14.4%) 환자가 속출했다. 실제 중국측 장기 기증자 가운데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31.8%나 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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