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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동을 재선] 대구 동을 재선거 판 짜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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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대구 동을 국회의원 재선거의 한나라당 공천자 결정이 임박함에 따라 이번 주부터 동을 재선거전이 본격화한다.

한나라당 후보 공천을 계기로 여야 정당 후보가 모두 결정되는데다 공천 경쟁에서 탈락한 예비주자들의 무소속 출마 또는 출마 포기가 마무리되면서 선거판 윤곽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15명의 공천신청자들 중에서 김종대(58) 전 보건복지부 기획관리실장, 조기현(56)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주진우(56) 전 국회의원(사조·신동방그룹 회장) 등 3명을 유력후보로 압축하고 여론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이들 세 후보에 대한 각종 흑색선전이 불거져 크게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한 후보는 2일 '대구 동을 후보로 확정됐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거명됐다. 심사위가 3일로 후보자 확정을 예고해 놓았고 중앙당 여론조사도 완료되지 않은 시기라서 이날 중으로 후보자 확정은 불가능한 상태였다.

당 안팎에서는 '이름이 적힌 당사자의 지지율 높이기 전략' '불이익을 주기 위해 상대후보가 흘린 마타도어' 등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또다른 후보자는 금품살포 혐의로 지역 선관위 조사를 받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나머지 한 후보에 대해서는 가족 자질을 거론하는 악선전이 확산되고 있다.

이밖에 '전략공천 시 예비 후보자들의 집단반발설' '3배수 압축과정의 편파적 기준설' '지역실사의 유명무실론' 등 수많은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때문에 당초 3일로 예정된 후보자 최종 선정 작업이 늦춰지는 가능성도 비쳐졌다. 한 심사위원은 이날 "오늘 밤 3차 회의를 열어 최종 선정할 방침이나 여의치 않을 경우 한번 더 심사위를 거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후보인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벌써 주민들과 활발한 접촉을 벌이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민주노동당 최근돈 후보도 주민접촉을 늘리고 있고 자민련의 경우 이명숙씨가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복당을 거부당한 임대윤 전 대구 동구청장은 한나라당 후보가 결정나는대로 거취를 표명할 방침이다. 다른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들 행보도 선거전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한나라당의 한 공천신청자는 "공천을 받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공천에서 탈락하면 곧 바로 거취를 밝히겠다"며 "하루라도 더 이름을 알려야 하는 상황에서 시간을 끌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말해 후보가 난립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병구기자 박상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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