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 기아, 서정환 감독 선임

기아 타이거즈가 3일 서정환 감독대행을 3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기아는 신임 서 감독과 3년 간 계약금 1억 5천만원, 연봉 1억 5천만원 등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아는 서 감독이 지난 7월 25일부터 유남호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대행직을 맡은 이후 총체적인 난국 속에서도 눈앞의 성적보다는 팀 체질 개선을 위해 젊은 선수들을 과감히 기용, 믿음의 야구를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서 감독은 경북고와 건국대를 졸업하고 포항제철과 경리단을 거쳐 지난 82년 프로야구 삼성에 입단했고 이듬해인 1983년 국내 프로야구 트레이드 1호로 기아의 전신인 해태로 이적했다.

이후 1989년까지 해태에서 현역으로 활동한 뒤 1990년부터 1995년까지 해태 코치를 역임했고 1996년부터 1997년까지 삼성 코치를 거쳐 1998년부터 1999년까지 삼성 감독을 맡아 139승 115패 4무 승률 0.547의 기록을 남겼다.

2000년 11월 해태 코치로 다시 복귀한 서 감독은 이후 2군 감독과 1군 수석 코치 등을 역임해 왔으며 지난 5월 9일 2군 감독에서 1군 수비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서 감독은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현재 급선무는 패배에 익숙해 진 선수단의 분위기를 추스르고, 새로운 정신무장과 함께 근성의 야구, 시스템적인 야구를 통해 팬들에게 다가가겠다"며 "또한 올 시즌의 철저한 반성을 통해 마무리훈련과 내년 스프링캠프 등 강도 높은 훈련으로 팀 전력을 극대화시켜 끈기 있고 패기 넘치는 팀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무너진 투수진, 특히 마무리를 보강하고, 내야 수비 문제 등을 극복해 내년에는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서정환 감독은 부인 정선희씨(49)와 슬하에 경식군(20)과 은지양(18) 등 1남 1녀를 두고 있다.

한편 정재공 기아 단장은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으나 반려됐다.

기아는 서정환 감독 임명과 함께 코칭스태프의 개편은 물론, 선수단의 전면적인 지원을 위해 신임 부단장을 영입하는 등 프런트의 보직변경을 통해 2006시즌 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서정환 신임 기아 감독 프로필

생년월일= 1955년 7월 5일생

선수경력= 대구 신암초등학교-경산중-경북고-건국대-포항제철-경리단-삼성(1982)-해태(1983~1989)

코치 경력= 해태(1990~1995)-삼성(1996~1997)-기아(2001~2005년)

감독 경력= 삼성(1998~1999, 139승 115패 4무 승률 0.54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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