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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공연 안전대책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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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3일 오후 5시41분께 경북 상주시 계산동 상주시민운동장 직3문 출입구에서 상주자전거축제 행사의 하나인 MBC TV '가요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입장하던 관객 11 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가요 관계자들은 대형 공연의 경우 늘 위험 부담을 안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날 출연 예정 가수였던 여성 트로트그룹 LPG 측은 "트로트 가수여서 지방 공연이 많다. 매번 느끼지만 경찰과 경호원 등 안전 요원이 늘 부족하다. 이번 공연도관객 1만명이라고 하지만 현장에서 보기에는 2만명이 넘는 관객이 모인 듯했다. 그러나 이를 정리하는 안전 요원 수가 턱없이 부족했고, 입장하는 문도 한개 밖에 없는 등 사고에 대한 예상을 전혀 하지 못한 듯했다"고 설명했다.

지방 공연을 많이 하는 음악전문 케이블 TV의 한 PD는 "예산 문제로 인해 안전 요원 등 용역업체 직원을 적게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 지방 공연의 경우 1만명, 2만명의 관객이 모일 경우 경호원 수가 부족해 현장 정리를 위해 아르바이트생을 쓰기도 한다"고 했다.

또 "조명이 떨어지거나 무대가 무너지는 등의 크고 작은 사고 발생 위험은 늘 안고있다"며 "이번 참사는 신구 세대가 좋아하는 가수들의 출연으로 아침 일찍부터 와 있던 노년층이 앞쪽에 있으면서 사고가 커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보도가 나간 직후 '해외 토픽에도 소개되기 민망한 후진국의 공연 진행'이라고 비난했다. '이런 공연은 대부분 선착순 입장이다. 지정좌석제를 해야한다', '혹시나 하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통제 요원 몇명을 더 쓰는데 예산을 써야했다'며 서로 책임을 미룰 일이 아니라 공연 관계자들이 미숙한 진행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일부 네티즌은 시민 의식에 대한 지적도 했다. '질서의식이 결여된 시민들도책임이 있다. 이번 일이 성질 급하다는 한국인의 오명을 씻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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