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건축계 거장 후당 김인호 추모작품전

9일까지 대구시민회관

대구 건축계가 낳은 거장 후당(厚堂) 김인호 선생(사진)을 기리는 추모전시회가 마련됐다. 대구시민회관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지역 건축가 최초의 추모전인 '후당 김인호선생 건축작품 전시회'를 9일까지 연다.이번 전시회에는 후당의 주요 작품인 대구시민회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실내체육관 등 작품 13점과 후당건축상 수상작품 4점 등이 전시되고 30여 작품의 동영상이 상영된다.

대구건축계 2세대였던 고 김인호 선생은 청구대학(현 영남대) 건축과 출신으로 대구예총회장을 역임했다. 966년 현상설계에 제출한 경북실내체육관(현 대구실내체육관)이 당선되면서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렸다. 이 작품으로 1971년 제1회 건축제전 문화분야 건축대상을 수상했다. 시민회관이나 문화예술회관 같은 현대 건축은 물론 경주 화랑의 집, 영주 부석사 복원설계, 영남제일관문 등 전통 건축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 1989년 58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후당의 사후 학자·문인·예술가·제자들이 건축정신을 기리고자 후당건축상을 제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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