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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범용 CCTV 범인 검거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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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차량 등 수사에 단서 제공

지난달 21일 새벽 2시30분. 50대 주부가 영덕 축산면 축산항 도로변에서 머리에 상처를 입고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상처 부위로 보아 뺑소니 차량에 의한 사고로 추정, 수사를 시작했다. 현장 단서는 없었지만 조금 떨어진 곳에서 농수산물 도난 방지를 위해 설치한 방범용 CCTV가 현장을 지켜보고 있었다. CCTV를 개봉한 경찰은 통과 차량을 대상으로 수사, 사건 발생 하루 만에 황모(44) 씨로부터 범행 자백을 받아냈다.

이에 앞서 5월에도 전국 목욕탕을 돌며 금품을 훔친 전문털이범이 방범용 CCTV에 찍혀 영덕에서 붙잡혔다. 병곡면 모 온천 탈의실에서 신용카드를 훔친 범인은 영덕읍에서 현금을 인출, 달아나다 영덕군 경계인 남정면 국도변에 설치된 방범용 CCTV에 찍힌 것이 단서가 됐다.

농림수산물 도난 방지를 위해 설치한 방범용 CCTV가 원래의 목적은 물론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에도 한몫을 하고 있는 셈이다.고재등 영덕경찰서 수사과장은 "방범용 CCTV 설치 후 창수와 병곡 일대에 자주 발생하던 농산물 도난이 거의 사라졌다"고 말했다.

영덕에는 현재 강구면 금호2동과 영해면 괴시 등 주요 길목에 방범용 CCTV 9개가 설치돼 있는 가운데 군은 내년에 설치비 1억 원을 확보해 10개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이에 대해 오동학(47·창수면 창수리) 씨 등은 주민들은 "경찰이 마음만 먹으면 주민들의 사생활을 훤하게 들여다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고 있지만 경찰 측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한 CCTV를 열어보지 않을 것이며, 테이프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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