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총재 김영수)은 6일 IB스포츠와 2005-2006 시즌부터 향후 4개 시즌에 걸친 대회 중계방송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스포츠마케팅사와 체결한 중계방송 판매권 계약이다.
이로써 IB스포츠는 KBL 경기의 중계권한을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 TV 등 국내 모든 방송사에 재판매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됐다.
방송권료는 첫해인 2005-2006 시즌에 50억원이며 이후 매년 협상을 통해 금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KBL은 지난 시즌에는 지상파 3사와 총 34억에 중계 계약을 맺은 바 있고 2003-2004 시즌에는 KBS, SBS와 40억에 중계 계약을 체결했었다.
KBL과 IB스포츠의 이번 계약은 중계 방송권의 재판매 계약으로 지상파 방송사 및 케이블 방송사 등 국내 어떠한 방송사도 KBL 경기에 대한 중계권을 IB스포츠로부터 구입할 경우 프로농구 중계가 가능하다.
특히 KBL은 "지상파 방송사가 중계권을 재구매하는 경우 타 방송사에 우선해 중계방송 경기의 선택권을 부여하는 등 기존 지상파 방송사의 중계와 관련된 제반 권리 등을 최대한 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상파 방송사의 뉴스 취재 권한 등은 모두 기존과 같이 유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BL과 IB 스포츠는 이번 중계권 계약 체결을 계기로 국내 프로농구 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 활동을 공동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IB 스포츠는 2004년 11월 출범한 신생 스포츠마케팅사로, 올 초 4천800만달러로 4년간 미국프로야구 국내 독점중계권을 따냈고 지난 8월에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아시아축구연맹이 주관하는 주요 축구경기 독점 중계권을 따낸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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