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도자 첫발 홍명보, "잘 부탁합니다"

"밖에서 지켜보는 입장인 만큼 앞으로 팀에 대해 정확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하도록 노력해야죠."

'아드보카트호'의 코칭스태프로 합류한 '영원한 맏형' 홍명보(36) 코치가 7일 대표팀 첫 소집훈련에서 지도자로서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함께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일원으로 이날 오후 1시간 40분 간의 첫 훈련을 진행한 홍 코치는 지도자로서의 새 출발에 대한 소감을 묻자 "어색한 건 없다"면서 "그 동안은 안에서 함께 뛰는 처지였지만 이젠 밖에서 팀을 정확하게 판단해야 하는 만큼 새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홍 코치는 이날 점심 식사 후 가진 코칭스태프 미팅에서는 "처음 시작하는 일인만큼 잘 부탁한다"는 인사로 2006 독일 월드컵을 준비하는 각오를 전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따로 주문한 역할에 대해서는 "아직 특별히 구분을 짓지는 않았다"면서 "오늘 같은 경우엔 미니 게임 등에서 선수들의 이름을 많이 불러주면서 감독의 선수 파악을 돕는 일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홍 코치는 패싱 게임 중 "기다리면 안돼", "계속 돌아" 등 목소리를 높이며 훈련을 이끌었고, 두 팀으로 나누어 미니 게임을 하는 동안에는 핌 베어벡 수석 코치와 나란히 서 선수들의 몸상태를 유심히 점검했다.

홍 코치는 이날 훈련에 대해서 "아드보카트 감독이 기본적인 패싱 게임 등을 통해 선수 파악을 하는 데 주안점을 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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