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남측이 1∼2 년만 더 도와주면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통일부 국감에서 "6. 17 면담 당시 김 위원장이 남측에서 크게 도와줘서 감사하다며 남측 국민에게 감사를 전해달라고 했다"며 "(남측이) 한 두 해만 더 도와주면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피력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식량지원 모니터링을 국제기구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원희룡(元喜龍.한나라당) 의원의 질의에 정 장관은 "식량받는 측의 입장도 고려하고 우리 국민의 투명성요구도 충족하면서 적정한 선에서 모니터링 횟수를 늘려가겠지만 차관 방식의 대북식량지원을 국제기구가 하는 것처럼 똑같이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원 의원이 북측의 식량차관 상환 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자 "남북협력을 통해 북측이 경제 개혁.개방하면 베트남과 중국처럼 10년이면 천지개벽처럼변할 수 있다"며 "북측도 핵문제를 해결하고 냉전구조 해체 속에서 경제발전을 취해가면 차관상환을 못받는다고 예단하거나 비관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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