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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없는 '이상한 지자체' 군위·의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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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심성 축제 대신 숙원사업 돕겠습니다."

경북 도내 시·군들이 앞다퉈 지역축제를 열고 있는 가운데 군위군과 의성군이 축제 대신 주민숙원사업을 추진, 눈길을 끌고 있다.군위군은 민선 단체장 출범 10년을 맞는 올해까지 한 번도 지역 축제를 열지 않았다. 매년 가을 열리는 군민체육대회와 노래자랑대회가 고작이다.

군위군이 축제를 열지 않는 것은 자칫 선심성 행사로 끝나고 낭비를 부추길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군위군은 축제에 쓰일 예산을 마을 진입로 확장과 간이 상수도, 소하천 정비, 농업기반조성, 복지 부문 등에 쓰고 있다.

지난 7일 위천체육공원에서 열린 군민체육대회도 우여곡절 끝에 열렸다.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이 개정되면서 체육대회 등에서 상금·상품 지급을 금지, 무산위기에 놓였다가 축제가 하나도 없는 현실을 감안해 군민 위로 차원에서 강행했다는 것.

박영언 군위군수는 "그동안 축제 기획은 여러번 했지만 소득보다 폐단이 적지 않을 것 같아 번번이 포기했다"며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성군(군수 정해걸)도 축제가 없기는 마찬가지. 수년전 의성 점곡면에서 사과꽃 축제를 연 적이 있으나 안동과 청송 등 인근 지역에서 비슷한 축제가 경쟁적으로 열리자 더 이상 열지 않고 있다. 의성마늘 축제 또한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 축제를 열지 않고 있으며 마늘아가씨도 뽑지 않고 있다. 대신 서울과 부산, 울산, 대구 등 대도시 직판행사와 홍보를 통해 의성마늘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군위·의성 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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