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휘자 겸 작곡가 레너드 번스타인은 1990년 10월 14일 뉴욕에서 숨졌다. 뛰어난 음악해설자이자 피아니스트이기도 했던 번스타인은 너무나 다방면에 걸쳐 활동했다. 이를 두고 클래식 평론가들은 "레니는 물론 뛰어나지. 하지만 그 친구는 결코 제2의 베토벤도 제2의 토스카니니도 될 수 없을 걸. 그렇게 여러 군데를 들쑤시며 자기 정열을 탕진하고 있으니 말이야"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실제로 그의 작품을 보면 종합선물세트라 할 만하다. 교향곡(에레미야 교향곡), 피아노와 관현악곡(불안의 시대), 발레음악(팬시프리), 뮤지컬(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영화음악(워터프런트) 등 이루 말할 수 없다.
일찌감치 고전음악계를 뛰어넘어 대중에게로 다가간 그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1970년대 TV프로그램 '청소년을 위한 콘서트'에서 고정해설을 맡아 클래식음악 대중화에 공로를 세웠다. 이 프로그램은 오늘날 청소년 대상 각종 교육용 콘서트나 텔레비전의 교양클래식 프로그램의 교과서 역할을 하고 있다.
번스타인이 '대중시대의 지휘자'라 불리는 이유이다. 평생을 '나는 지구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생각을 실천했기에 그의 업적은 더욱 빛이 난다. ▲1970년 신사임당 동상, 사직공원에 건립 ▲1993년 '서편제' 중국 상하이국제영화제서 감독상·여우주연상 수상.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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