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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별 수업, 부작용 최소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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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장은 다시 2008학년도부터 전면적으로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수준별 수업'의 과제를 숨가쁘게 안게 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청회에서 내놓은 '수학·영어과 교육과정 개정 시안' 및 '수준별 수업 활성화 방안'은 제대로 시행만 된다면 30년 평준화 체제에서 도입된 획일적 수업의 부작용을 극복하고, 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준별 수업' 시안 역시 현 교육 환경에서 안착되기에는 큰 무리가 따라 섣부른 도입보다 신중한 점검을 기본으로 더이상 학생들은 '시험용 쥐'로 전락시키는 시행착오를 거듭해서는 안될 것이다.

'수준별 수업' 시안은 지난 2000년부터 5년 동안 시행됐던 제7차 교육 과정의 핵심인 '단계형 수준별 수업'을 크게 수술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교육 소비자인 학생들이 학교 수업에 만족하지 못하고, 사교육으로 몰려가는 현실에서 학교가 제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수준별 수업'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구태여 전교조가 '수준별 수업의 활성화'를 졸속으로 추진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나선 것을 들추지 않더라도 이를 도입하기 전에 보완해야할 사안은 적지 않다.

우선은 학부모나 학생의 의식 전환과 공정한 평가를 위한 교육 현장의 준비가 필요하다. 상급 수준에 편성된 학생들의 경우, 아주 잘하는 학생 그룹을 제하고는 다음 시험에서 하위 반으로 떨어질 것을 우려할 수 있으며, 자칫 하급 수준으로 편성된 학생들이 자신감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배려해야한다. 2008년부터 내신 상대평가가 실시되는 현실에서 수준별 평가의 공정성 담보와 수준별 수업의 정착에 필수인 수준별 교과서 제작까지 넘어야 할 산들이 첩첩이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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