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초부터 여름 내내 750여 시간 동안 비지땀을 흘리면서 집을 짓는 전 과정에 참여하면서 노력한 결과입니다. 이제 번듯한 내 집을 갖게 됐습니다."
경산 남천면 삼성리 문화마을터에 '사랑의 마을' 이 생겼다.이 마을은 한국 사랑의 집짓기운동연합회 대구·경북지회(이사장 신일희)가 지난 2001년부터 무주택 서민들을 위해 그해 9월 2층짜리 3개 동의 목조건축물을 완공해 11가구가 입주하면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그 뒤 2002년 3동 12가구, 2003년 1동 3가구, 2004년 1동 4가구가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고 14일에는 9가구가 이 마을의 새 식구가 되면서 어엿한 마을로 탄생한 것.
매년 500명이 넘는 국내 자원봉사자와 기업체, 멀리서는 미 해병 등 외국인의 손길이 한데 어우러져 태어났다. 지난 2001년 1차때 입주한 함윤기(40) 씨는 "월세를 살다가 내 집이 생긴다는 기쁨에 당시 1천500여 시간 동안 땀을 흘리며 집을 지었다'며 '2002년 2월 딸을 낳아 이 마을의 제1호 아기가 됐다"고 했다.
지난 2001년 여름에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방문, 미 해병들과 비지땀을 흘리면서 집짓기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 마을의 최고 어른인 황규식(65) 씨는 "고생 끝에 내 집을 마련한 주민들은 모두가 새벽에 나가 밤에 들어올 정도로 열심히 살고 있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은 14일 마지막 5차 입주를 앞두고 지금까지 집짓기에 도움을 준 사람들을 초청, 조촐한 잔치를 가졌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사진: 경산 남천면 심성리 사랑의 마을 입주민들이 그동안 도움을 준 사람들을 위한 잔치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정우용기자 sajah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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